염직 전통
천에 무늬를 넣는 방법이 지역마다 다른 형태로 발달했고, 그 무늬가 신분이나 말까지 전해 왔다. 서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태평양, 일본이 나란히 놓인다.
사전 항목
- Batik traditional–present / 기법
밀랍으로 방염하며 몇 번이고 물들이는 자와의 천이다. 찬팅이 그은 선이 이루는 문양 체계는 신분과 지역과 의례를 말하는 언어이기도 하다.
- Kente 17th century– / 양식
가나의 아샨티와 에웨가 띠 단위로 짜는 천으로, 색과 문양마다 이름과 뜻이 있어 그것을 입는 일이 곧 하나의 선언이 된다.
- Bogolanfini traditional–present / 기법
발효시킨 강 진흙으로 그리는 말리 바마나의 천이다. 철분과 식물 염료가 반응해 얻어진 검정과 미색의 기하가 이야기와 주술의 기호를 새긴다.
- Tapa (Barkcloth) prehistory– / 기법
태평양의 두들겨 편 나무껍질 천. 기하학적 무늬를 찍고 그리고 그을려 넣어 의례와 교환에서 공동체의 표식으로 삼았다. 섬마다 문양 체계가 다른 태평양의 그래픽 언어.
- Kanga 1880s– / 양식
동아프리카 해안의 여성들이 한 장으로 두르는 날염 천이다. 테두리와 중앙 도상, 스와힐리 속담(지나)이라는 세 부분의 구성 덕분에 입는 일이 곧 말하는 일이 된다.
- Mola late 19th century– / 기법
파나마 구나족 여성들의 역(逆)아플리케. 겹쳐 놓은 색천을 파내며 꿰매어 윤곽이 여러 겹의 선으로 번져 나간다. 천으로 만든 판화이자, 날마다 입는 블라우스의 앞뒷면.
- Adire 19th century– / 기법
요루바 여성들의 인디고 방염 천. 라피아로 묶고 카사바 풀로 그리거나 형지로 찍어 짙은 남색 위에 흰 무늬를 남기며, 그 대비 속에 속담과 기호를 짜 넣는다.
- Shibori 8th century– / 기법
천을 꿰매고 묶고 판으로 눌러 조인 뒤에 염색해, 압력이 걸린 부분만 희게 남기는 기법. 완성은 장인의 손 힘과 천의 움직임에 맡겨지고, 같은 형에서도 똑같은 무늬는 두 번 나오지 않는다.
- Ikat ancient– / 기법
짜기 전의 실을 묶어 나누어 염색하고, 다 짰을 때 무늬가 드러나도록 계산하는 기법. 실의 미세한 어긋남이 윤곽을 번지게 하고 그 흔들림이 이카트의 지문이 된다. 설계와 우연이 같은 공정에 함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