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에서 읽는 것

브라우저 안에서만 성립하는 읽을거리의 형식들이다. 종이라면 묶어서 해결할 자리를 세로로 늘이고 가로로 펼치고 건드리면 움직이게 만들어 풀어낸다.

사전 항목

  1. Scrollytelling 2012– / 레이아웃

    읽는 위치를 넘기는 동작 자체를 이야기의 진행에 할당한 웹 지면이다. 도판과 지도와 영상이 넘김에 따라 바뀌고 위로 되돌리면 같은 순서로 되돌아온다. 연구 쪽에서는 장문 보도의 웹판으로 정리되었고, 줄거리는 외길이거나 원하는 사람만 깊이 잠길 수 있는 신축식으로 나뉜다.

  2. Infinite Canvas 2000– / 레이아웃

    Scott McCloud가 2000년 『Reinventing Comics』에서 이름 붙인 웹 만화의 지면이다. 화면을 페이지가 아니라 창으로 보고, 끝없이 뻗는 한 장의 면 위에 칸을 놓는다. 공간으로 시간을 재는 매체이므로 칸의 간격이 그대로 이야기의 속도가 된다.

  3. Webtoon (Vertical-Scroll Comics) 2003– / 레이아웃

    한국의 포털에서 자란, 세로 한 줄로만 흐르는 만화의 지면이다. 칸 사이의 여백 자체가 표현이 되어 그 길이가 흘러간 시간이나 장면의 전환을 가리키고, 배경색과 내리는 비, 칸에서 꺼낸 대사까지 떠맡는다. 독자는 앞을 미리 볼 수 없고 스크롤한 만큼만 시간이 나아간다.

  4. Explorable Explanations 2011– / 기법

    Bret Victor가 2011년 3월 같은 제목의 글에서 이름 붙인, 읽을거리 안에 돌아가는 모형을 심는 글쓰기다. 본문의 수치에 점선 밑줄이 그어져 있고 붙잡아 움직이면 이어지는 문장과 곁의 그림이 동시에 다시 쓰인다. 주장의 근거를 독자가 스스로 흔들어 확인할 수 있다.

  5. Single-Serving Site 2008– / 레이아웃

    전용 도메인을 하나 잡고 한 페이지만으로 한 가지 일만 하는 사이트다. 2008년 2월 Jason Kottke가 이름을 붙였고 독자들이 사례를 사백 통쯤 보내오면서 하나의 유형으로 자리 잡았다. 안내도 돌아볼 곳도 없이 물음에 대한 답이 화면 가득 나오고 그것으로 끝난다.

색인의 원래 위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