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 추상
무언가를 옮겨 그리기를 그만두고 색면과 직선과 빛 자체를 주제로 삼은 회화와 조각이다. 망막의 반응이나 실제의 움직임까지 작품의 일부가 된다.
사전 항목
- De Stijl 1917–1931 / 양식
어휘를 수직과 수평, 원색으로 제한하고 균형에서 보편적 질서를 세운다.
- Suprematism 1915–1920s / 양식
재현을 뒤로하고, 몇 개의 기하학적 형태와 빈 공간에서 감각되는 긴장을 끌어올린다.
- Op Art 1960s– / 양식
선과 형태, 명도의 반복으로 정지한 화면 안에 지각의 진동과 깊이를 일으킨다.
- Light and Space 1960s– / 양식
빛 자체와 공간 지각, 시각의 한계를 재료로 삼는 남캘리포니아의 운동. 터렐의 하늘로 난 개구부와 어윈의 얇은 천막이 보는 행위 자체를 작품으로 만든다.
- Orphism 1912–1914 / 양식
입체주의의 분할에 색과 움직임을 되돌려 주고, 동시대비의 고리로 빛 그 자체를 그린 추상. 회전하는 원반과 굴절된 스펙트럼이 정지한 화면 안에 시간과 진동을 만들어 낸다. 색의 동시대비 이론을 형태로 옮긴 최초의 실천 가운데 하나다.
- Neo-Impressionism 1886–1900 / 양식
인상주의의 직관을 광학 이론으로 대체한 방법. 섞지 않은 순색의 점을 찍어 망막 위에서 섞이게 한다. 분할주의와 점묘법의 엄격함은 훗날의 망점 인쇄와 모자이크, 픽셀에 의한 이미지 구성이 마주할 문제를 미리 다루었다.
- Kinetic Art 1950s–1970s / 양식
실제로 움직이거나, 보는 사람이 움직이면 상이 바뀐다는 조건으로 성립하는 작품. 모빌과 모터 구동, 겹친 격자가 만드는 무아레가 시간을 작품의 구조 요소로 삼는다. 움직임 자체가 디자인의 대상이라는 생각의 토대.
- Neo-Geo 1984–1992 / 양식
기하학적 추상과 미니멀리즘의 어휘를 상품 사회의 기호로 다시 인용한 1980년대 뉴욕의 흐름. 매끈한 공업용 도료와 형광색, 기성품의 광택이 추상의 순수함을 소비의 이미지 쪽으로 비껴 놓는다. 비평으로서의 기하학.
- Unism 1923–1936 / 양식
그림에는 대비도 중심도 없어야 하며 하나의 균질한 유기체로 존재해야 한다는 폴란드의 이론. 형과 바탕의 위계를 지우고, 색면이 가장자리까지 같은 무게로 이어진다. 균질한 그리드와 올오버 구성의 이론적 조상.
- Synchromism 1912–1918 / 양식
음악의 화성을 본떠 색 자체를 구조로 삼겠다고 한, 미국에서 나온 최초의 추상 운동. 스펙트럼 순서로 배치된 색면이 회전하며 깊이를 낳고, 형태는 색을 뒤따른다. ‘싱크로미(색의 교향)’라는 작품명이 그대로 강령이었다.
- Hard-Edge Painting 1959–1970s / 양식
경계를 완전히 날카롭게 유지하고 평평한 색면만으로 화면을 구성하는 회화. 붓질도 계조도 배제해 색면의 가장자리가 유일한 사건이 된다. 마스킹으로 만든 정확한 가장자리는 이후 플랫 디자인과 벡터 표현의 직접적인 조상이다.